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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뭉 취미 정보

취미 목공의 시작, 한 달간 직접 제작한 소소한 원목 소품 소개

by 냥뭉이 2020. 6. 17.

안녕하세요! 냥뭉이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제 기억 속 저편에 있던 취미 목공 관련한 포스팅을 하려고 해요. (사실 네이버 블로그의 글을 이사한 포스팅입니다!) 그냥저냥 매일 회사 다니는 게 너무 무료했던 시절, 저는 제 2의 직업을 찾아 목공방 취미반을 등록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약 4~5개월 간 매일 머릿속에 가구 도면을 그렸어요. 나무의 종류를 공부하고 나무 냄새 맡고.. 나름 추억의 시절이었는데요. 앞으로 냥뭉 취미 소개 탭에서 그간 만들었던 작품들, 그리고 그 과정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내가 다녔던 목공방

저는 3년전 취미로 목공 DIY를 배웠습니다. 취목인이 된 거죠! 취목인이라니 좀 어색한 단어이긴 하네요ㅋㅋ 당시에 공방 선생님과 이야기하던 도중, 공방 선생님께서 블로그를 권유하셨어요. 목공 작업들도 휘발성 기억이기 때문에 블로그에 조금이라도 남겨 놓으면 나중에 두고두고 볼 수 있다고 추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포스팅은 과거의 포스팅을 재가공한 포스팅이에요. (중간중간 시점이 어색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취미 목공의 첫 포스팅으로는 그동안 작업해온 목공 DIY 작품(?)들을 올려보려고 해요. 초보 취목인이라서 중간중간 사진을 안찍어서 사진이 많지는 않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 작품 원목 박스 조명

첫 DIY 작품은 원목 박스 조명이에요. 목공을 처음 배우려고 마음 먹었을 때, 서울역 인근에 있는 한 공방에서 원데이 클래스로 만들었던 박스 조명입니다. 사실 첫 수업에서는 목공에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어요.. 원데이 클래스라서 그런지 데이트 코스의 느낌이 강했거든요. 커플끼리 짝지어서 오는 데이트 코스에 저는 혼자갔습니다..ㅋㅋ 리얼 목공을 배우고 싶어서 혼자 갔던 저한테는 너무 재미없었던 수업이었네요. 그래도 제 방에서 인테리어 효과를 톡톡히 주고 있네요. 자주 켜지는 않지만요..!

*박스조명 소요시간: 약 3시간

*원목: 종류를 모르겠는 하드우드(저걸 만들때는 원목 재료는 다 똑같다고 생각했었지요)

 

#두 번째 작품 칸막이 수납함 (처음 만들었을 때 사용 용도)
#2020년 6월 현재는 이렇게 사용중입니다.

두 번째 작품은 칸막이 수납함이에요. 공방에 등록하고 두 번째 시간에 제작한 작품입니다! 수업 첫날에는 열심히 공구 연습만 했던 것 같네요 ㅎㅎ 선생님이 다 재단을 해주셔서 저는 조립과 사포질만 열심히 했어요(목공 DIY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모든 재단은 선생님이 해주십니다 ㅠㅠ) 처음으로 오일과 바니쉬를 먹여서 원목의 느낌이 물씬 나는 소품이 되었어요! 바니쉬칠은 정말 인내가 필요하지만, 정성이 들어갈수록 원목제품은 이뻐지더라구요 ㅎㅎ 지금은 오른쪽 사진처럼 요긴하게 화장품을 수납하고 있네요. 사실 없어도 무방한 소품이긴 하지만, 묘하게 안정감을 주는 수납함이에요. 하나하나 조금씩 원목으로 제 방이 차고 있습니다 ㅋㅋ

​*칸막이 수납함 소요시간: 약 2시간

*사용 원목: 레드파인 (+레몬오일 + 바니쉬 마감)

 

# 세번째 작품 원목 보석함

세 번째 보여드릴 작품은 원목 보석함입니다. 세 번째 수업 시간에 만들었던 보석함이에요. 사실 이 보석함을 만들기 전까지는, '보석함'이라는 단어의 소품이 그냥 구시대의 유물 정도라고 생각했어요. 아직도 쓰이고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지요.. 근데 여기저기 알아보니 여자들은 보석함 하나정도는 다 가지고 있더라구요 ㅋㅋ 제가 관심이 없어서 몰랐지, 이미 취목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보석함이 만들어 보아야 할 소품 중에 하나더라구요. 전 엉겁결에 만들었지만요. 원목 보석함을 만들면서 처음으로 경첩도 달아보았고, 또 문고리도 달아 보았습니다. 저희 공방은 좋았던 게 원목 이외에 모든 부자재는 선생님이 다~~ 공짜~~~로 주세요. 좋은 공방이죠? 부자재는 감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ㅎㅎ

#잡동사니 보관용도! (처음 만들었을 때는 이렇게 썼구요)
#2020년 6월 현재는 이렇게 사용중입니다.

이름은 보석함이지만 잡동사니들을 수납하고 있어요. 잘 차지는 않는 팔찌부터 고무링, 시계, 기름종이도 보이네요 ㅋㅋ 주로 시계를 보관하는 용도로 자주 사용하고 있네요. 집에 도착하면 항상 시계부터 푸르고 저기 쏙! 놓고 있습니다 ㅎㅎ 레드파인은 신기한 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진한 색깔로 올라오더라구요. 오일을 바르지 않았어도 예뻤을텐데 오일로 마감했습니다. 지금은 사진보다 나무색이 더 진~~하게 올라왔네요.

​*보석함 소요시간: 약 2시간

*사용 원목: 레드파인 (+레몬오일 + 바니쉬 마감)

취미 첫 포스팅이자 목공 첫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예전의 작품들과 예전의 포스팅의 재탕이지만 취미목공은 꾸준히 찾는 분들이 많아서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앞으로 보여드릴 작품이 꽤 많이 남았어요! 천천히 하나씩 보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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